웨딩 포토프레임 가족사진으로 교환

웨딩 포토프레임 가족사진으로 교환

우리 집 유일의 대형 액자.우리 부부 웨딩사진이야.벽에 뭔가 거는 걸 좋아하지 않는 남편과 집에 액자가 많은 걸 싫어하는 내가 딱 한 가지 선택한 게 우리 웨딩사진w 집에 오는 사람마다 액자 속 두 사람은 어디 있냐고 찾는데 그때마다 결혼식 날 증발했다고 전해준다.신혼여행부터 지금까지 꼬박꼬박 10kg 살찐 케이스 ㅋㅋ 탱탱이는 그래도 엄마 아빠라고 인정하고 손가락으로 지적해주는 어쨌든 탱탱이 사진도 액자에 걸고 싶지만 액자가 많은 걸 좋아하지 않아 우리 웨딩사진 액자에 가족사진을 끼우기로 했다.근데 쉽지 않고 써보는 기록.

프린트는 잭스로 사진 사이즈에 맞춰 주문했다.20r 액자라서 20r 사이즈를 맞췄다.

근데 당연히 액자 뒤에 접는 형태의 쇠붙이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전부 타카로 고정한..***웨딩사진 액자는 전부 타카로 고정시키는거 같아.. 그래도 우리 액자는 기본적으로 심플한 프레임을 해주는 스튜디오에서 받은거라 위로가 돼 ㅋㅋ (모두 웨딩사진 기본액자 디자인에 울고있더라ㅋㅋ)

집에 다행히 펜치와 니퍼가 있다.펜치로 뽑으면 다행이지만 혹시 니퍼로 잘라야 하는 사태가 생길까 봐 둘 다 준비.

다행히 펜치로 쏙 빠지다.옛날에 엄마의 흰머리를 뽑아본 경험이 있다면 그와 비슷한 힘만 있으면 된다.심지는 버리지 말고 일단 놓는다!

그런데 2차 난관에 부닥쳤다.20r의 사진이.. 테두리의 종이에 붙어있어!!! 아니, 왜?저희 사진은 영원히 따로 보관할 수 없나요?뜯으려고 했는데 종이가 합판에 너무 달라붙어서 포기했어.

그대로 위에 덧붙이기로 한다.

집에 목공용 풀이 있어 얇게 위아래로 한 줄씩만 선긋어서 칠했다.

빠르게 사진을 고정시키는 무거운 것을 업!

사진이 어느 정도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뒤집어서 액자에 넣는다!

아까 뽑은 심지는 제자리로 되돌리기가 더 힘들었어;; 그래도 얇은 합판이라 내 구멍 찾아서 쏙 들어갈게.

들어가지 않는 심지는 과감히 포기.나중에 다시 액자에 사진을 바꿔 넣는 일이 있을 것 같아 마음은 완전히 깊게 다가오지 않았다.액자에 끼워보면 합판에서 나온 먼지가 프레임에 가득 묻어 물티슈로 쓱쓱 닦아준다.봄다운 상큼한 배경지에서 찍은 가족사진을 담았다.탄탄이가 보고 너무 기뻐 계속 저기 손을 뻗어 하이체어에 앉혀 감상하게 했다.자신이 사진 속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일까?기어가서 또 보고 밥먹고 또 보고 ㅋㅋ 귀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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