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사에서는 Windows, macOS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사진 편집 프로그램 포토스케이프 X의 사용법을 다룬다. 이 툴은 Microsoft Store, App Store에서 설치할 수 있다.포토샵과 라이트룸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많이 포함돼 있어 여러 파일을 한 번에 수정해 저장할 수 있고, 100% 한글화가 적용돼 첫 사용자도 바로 적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사양이 낮은 PC에서도 나름대로 쾌적하게 동작한다.참고로 X가 붙어 있지 않은 포토스케이프 오리지널 버전도 사용할 수 있지만 맥에서는 설치 자체가 불가능하다. 개인적으로 깨끗한 인터페이스와 제공하는 기능 및 효과가 훨씬 많은 X버전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그럼 자주 활용하는 기능을 몇 가지 살펴보자.1. 【사진 편집】→【색상】탭으로 이미지의 색상, 밝기, 색온도 등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자동으로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고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수정하는 HDR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으며 마스크(mask) 기능을 통해 특정 부분에만 반영되도록 설정이 반영되도록 할 수 있다. 만약 작업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자동색상’, ‘자동 레벨’, ‘자동 콘트라스트’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2. [사진 편집] → [편집] 탭에서 자주 사용되는 기능은 끄기(①), 수평 맞추기(②), 퀵메뉴(③)이다.이름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컷을 통해 이미지의 일부를 여러분이 원하는 크기, 비율로 추출할 수 있다. 물론 원본은 그대로 유지하고 절취를 적용한 결과물을 다른 이름으로 저장할 수도 있다. 덮어쓰기도 가능하고. 이는 무료 사진 편집 프로그램 포토스케이프X가 지원하는 모든 기능에도 해당한다.수평 맞추기는 내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야. 야외에서 삼각대 없이 무거운 DSLR로 사진을 촬영하면 미세하게 수평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이미지 회전 시 생기는 흰색 여백을 자연스럽게 채우기 위해 각도에 따라 크롭(잘라내기)이 자동으로 적용된다는 것이다.3. 빠른 메뉴 기능은 간단히 포토스케이프X에서 자주 사용되는 편집 기능을 하나의 팝업창에 모두 모아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처음 사용자라면 각각의 설정에서 원본이 어떻게 바뀌는지 최소 한 번씩 확인한 후 해당 기능을 활용하면 작업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다.4. [사진 편집] → [필름 느낌]탭은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앱에서 제공하는 필터 효과로 이해하면 된다. 생각보다 쓸만한 효과 프리셋이 많고 강도를 0~100 범위로 디테일하게 설정할 수 있어 유용하다.크기, 위치, 색상, 투명도 모두 취향에 맞게 설정이 가능하다.5. [사진 편집] → [삽입]에는 나처럼 이미지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기능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텍스트, 화살표, 도형을 들 수 있다. 블로그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이미지를 준비할 때 디자인 소스를 직접 찾아 프로그램에 가져온 뒤 작업에 활용해야 하는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보다 포토스케이프를 자주 찾는 이유 중 하나다.6. [돋보기] 기능도 유용하다 같은 작업을 포토샵에서 진행하면 먼저 레이어 복사본을 만들어 범위를 지정한 뒤 자유변형툴(Ctrl+T)로 크기를 조절해야 한다. 반면 포토스케이프X에서는 이미지 중 확대하고 싶은 범위만 선택하면 되고 이어 테두리 두께, 컬러까지 쉽게 설정할 수 있어 편하다.7. [사진 편집]→ [삽입]→ [필터] 기능도 자주 사용한다. 특히 이미지에 담긴 민감한 정보,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을 블러, 모자이크로 가릴 때 포토샵 못지않은 결과를 보여준다.8. 다수의 이미지 파일을 한 장으로 묶는 연결 기능도 지원한다. 수직, 수평, 바둑판 세 가지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여백, 간격, 모서리 둥글기, 배경색 및 불투명도 등을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쉽게 설정할 수 있다.9. [GIF 애니메이션] 탭을 통해 사진으로 움직이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각 이미지가 출력되는 시간뿐만 아니라 전환 효과와 움직이는 이미지 내 텍스트 삽입까지 가능하다. 이는 대부분 무료 웹 플랫폼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으로 포토스케이프X가 인기인 이유이기도 하다.10. 작업시간을 단축하는 일괄편집도 활용해보자. PC에 저장된 이미지를 한꺼번에 드래그 앤 드롭으로 프로그램 위에 올려놓자. 그 상태에서 우측 사이드 메뉴를 구성하고 있는 ‘끄기’, ‘크기 조절’, ‘색상’, ‘필터’, ‘필름 느낌’, ‘빛’, ‘삽입’, ‘액자’ 탭에서 원하는 작업을 적용하면 된다. 당연히 일괄 보존도 가능하다.지금까지 수많은 무료 사진 편집 프로그램 중 내가 가장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포토스케이프 X의 사용법을 몇 가지 소개했다. 유료 라이선스를 구입할 필요가 없고 기본 기능만으로도 충분하다. 무엇보다 PC 사양이 낮아도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고 자칫 돈을 내고 PRO 버전을 활성화하라는 팝업창이 화면에 떠 기본적인 기능 이외의 대부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잠궈둔 외국산 프로그램과는 다르다는 점을 칭찬하고 싶다. 본문에서 다룬 사용법 외에도 다양한 고급 기능이 있지만 시간이 나면 다른 콘텐츠를 통해 자세히 소개해 본다.